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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3분 코치
욱하는 마음에 사표내지 마라
작성자: 조환묵 | 작성일자: 2024-04-09 | 조회수: 1138"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2014년 직장인의 진한 공감과 반향을 불려 일으켰던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누군가에 회사는 전쟁터이지만,
누군가에는 간절히 돌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회사원들은 누구나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산다고 하죠.
설마 ‘산 입에 거미줄 치겠냐’하는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지만,
쉽사리 꺼낼 수 없는 것 또한 사직서입니다.
회사를 퇴사하는 이유는 대부분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적성, 업무전문성, 성장가능성, 업무량, 연봉, 인간관계 등 개인문제부터
회사분위기, 장기비전, 조직문화 등 조직영역까지 다양한 사유가 얽히고 설킵니다.
그 중 하나의 사유가 방아쇠가 되어 결국 퇴사로 이어집니다.
“지난달에 그만뒀네요?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서 일단 회사에서 나왔어요.”
“퇴직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 특별한 사유가 있나요? 금방 입사할 줄 알았어요.”
“작년에 퇴사했는데 현재 재직 중인가요? 아니요. 아직 구직 중입니다.”
이직을 원하는 후보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회사를 나오는 이유는 사람마다 제 각각입니다. 공장 화재와 같은 황당한 사유로
갑자기 회사를 떠난 사례도 있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준비 없이 퇴직하면
공백기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달 만에 재취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몇 개월 만에 겨우 다른 직장을 얻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1년 이상 백수로 지내기도 합니다.
바로 재취업이 될 줄 알고 자신만만해하다가 서류 전형에서
연거푸 탈락하고, 면접에서 자꾸 낙방하면 의기소침해지고 초조해집니다.
그러다 생활비는 떨어지고 불안한 마음에 전혀 관련 없는 업종과 직무를 선택하거나,
연봉을 낮춰 이직하면 손해가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경력관리에 실패하고
근무만족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스스로 초래하여 악순환의 연속이 시작됩니다.
직장인이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욱하는 마음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승진을 못하거나, 상사와 심하게 다투거나,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홧김에 사직서 내는 일은 일단 참는 게 좋습니다.
설사 자존심이 상하고 입장이 난처해지더라도
냉정을 되찾아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왜 승진을 못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고,
술자리 회식에서 상사와 싸웠어도 다음날 공손히 사과하면 넘어갈 수도 있으며,
업무상 실수를 저질러 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어도 문제점을 잘 해결하여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만회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도저히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
최소한 이직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벌어야 합니다.
상사와 잘 협의하여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직 활동에 대해 배려해주고 이직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도 있습니다.
대책 없이 회사를 급히 나오면 후회하기 십상입니다.
운이 없으면 자신의 직무에 적합한 채용분야 모집이 없어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최종 면접까지 갔던 회사에서
불합격하는 바람에 다른 회사에 지원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구직기간이 길어져 공백기만 늘어납니다.
특히 좋지 않은 사유로 먼저 회사를 그만두면
전 직장의 퇴직 사유를 쓸 때 난처해지고, 평판 조회에서
매우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재직 중에 다른 회사로
이직이 확정된 후 사표를 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헤드헌터가 강조하는 직장인 이직 시 유의사항 중 첫 번째는
‘욱하는 마음에 사표내지 마라’입니다.
버티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꿋꿋하게 버티기 어려우면 다른 부서로 사내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이직할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이직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직장인의 경력관리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독서신문 '조환묵의 3분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