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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질문, 꼬리질문 등 구조화 면접에 합격하려면...
작성자: 조환묵 | 작성일자: 2024-07-11 | 조회수: 212한 직장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여
이직이 한번도 없었던 차부장급의 직장인과 이직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력서 작성도 서툴고 면접 준비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난감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면접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을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면접의 유형에는 전통적 면접, 구조화 면접, 반구조화 면접이 있습니다.
먼저 전통적 면접은 질문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면접 방식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많이 시행하며
지원자의 의사 소통 능력과 순발력, 적응력 등을 평가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 신상 등에 대한 단편적 대화를 하거나,
지원자의 이력서를 기반으로 질문을 하거나,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질문을 만들어 나갑니다.
심층 질문을 함으로써 알고 싶은 내용을 모두 물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인상, 외모 등 다른 외부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면접 내용의 일관성이 결여되거나, 직무관련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주관적 채점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구조화 면접은
표준화된 질문을 미리 정해두고 여러 명의 지원자에게 같은 방법과 순서에 따라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구조화 면접의 질문은 대개 과거 경험이나 미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그 일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습니까?”와 같이 구조화된 질문을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또 “만약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식으로 꼬리 질문을 합니다.
입사 의지를 확인하는 질문으로는 흔히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까?,
입사 후 어떻게 성장할 계획입니까?”라고 묻습니다.
구조화 면접에서는 이렇게 지원자의 답변 내용에 따라
면접관은 '왜' 또는 ‘어떻게’를 연이어 물어보는 후속 질문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함으로써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핵심 역량과 직무 능력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런 추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 의사 결정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구조화 면접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구조화된 질문에 맞는
긍정적 답변을 준비할 수 있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구조화 면접은 지원자의 답변에 따른 점수가 정해져 있어 전체 점수를 기준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일관성 있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면접관이 상황에 맞게 다른 질문을 하고 싶어도 이미 질문이 정해져 있어
융통성 있는 질문을 하지 못하고, 면접자 교육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구조화 면접은 구조화 면접과 전통적 면접의 중간 형태로 질문의 일부는
구조화되어 미리 정해져 있고, 일부는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방식은 구조화된 질문과 자유로운 질문을 혼용함으로써 각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구조화된 표준 질문을 통해 파악하고 나머지 사항은 자유롭게 질문하여
지원자의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의사 소통 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구조화 면접을 준비할 때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첫째, 지원회사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 분석합니다.
특히 기업의 인재상과 거기에 맞는 직무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둘째, 자신의 핵심 역량을 3가지 이상 제시하고 성공 사례를 요약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여 극복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구조화된 질문에 구조화된 답변으로 대응합니다.
성공 경험과 성과에 대해 두괄식으로 조리 있고 간결하게 대답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넷째, 진실성 있게 답변합니다.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대답하면 꼬리 질문에 금새 들통나버려 불합격 사유가 됩니다.
다섯째, 암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과 기술을 익혀 계속 이어지는 추가 질문에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면접의 유형은 기업의 규모나 업종, 직무에 따라 다릅니다.
전통적 면접, 구조화 면접, 반구조화 면접 중 어느 방식이든 장단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잘 어필하면서
면접관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현 직장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면접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공부하듯 더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