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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역량을 개조식으로 요약하라
작성자: 조환묵 | 작성일자: 2025-11-13 | 조회수: 203의외로 많은 직장인이 이력서를 작성할 때
핵심 역량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힘들어 합니다.
말의 뜻을 정확히 모르거나, 자신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거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역량(Competency)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y)이란 ‘자신의 직무를 끝까지 수행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의 하드 스킬보다 인성, 자질, 태도 등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합니다.
육각형 직장인이 갖춰야할 핵심 역량 6가지, 즉 목표달성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리더십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이력서의 첫 페이지에 명확히 나타내야 합니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과 성과를 드러내야 지원자의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경력직 채용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전문성입니다.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충분한지, 좋은 실적과 성과를 이루어 냈는지 등
직무 전문성을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여깁니다.
다른 지원자보다 자신이 해당 직무에 더 적합한 적임자라는 점을 보여줘야
서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결국 경력사원에 대한 평가는
해당 업무에 투입되어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 히트 상품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R&D인력,
최신 설비를 다룬 경험이 많은 노련한 현장기술자,
우수한 판매 실적을 자랑하는 베테랑 영업사원,
탁월한 창의력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대박 상품을 만든 마케터 등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이들은
유능한 인재들이라는 점을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제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는 직장인이 이력서에 핵심 역량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작성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력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핵심 역량을 작성하는 방법은 서술식보다 개조식으로 써야 보기 좋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직무들을 순서대로 나열하거나 주요 업무 내역을 적는 것이 아니라
그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는 역량과 성과를 요약하여 간결하게 씁니다.
예를 들어 식품회사의 홍보팀장에 지원할 경우
아래와 같이 핵심 역량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한눈에 잘 보입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 20년 이상 언론 홍보, 대외협력, 위기관리 등 실무 경험 축적
- 언론 등 주요 공중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및 수행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
- 언론 이슈 외에 전략적 위기관리 실행 경험 다수
- 전사적 차원의 위기예방 및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경험
제조와 서비스 업종에서 다양한 홍보 경험 축적
- 식품, 유통, 프랜차이즈에 대한 실전 홍보 경험 보유
- 경영 이슈 신속 대응 관리(기업 매각, 경영정상화, 가맹점 등)
탄탄한 언론 네트워크 구축
- 1천5백명 이상의 국내 언론인 네트워크 구축 관리
- 언론사 데스크, 분야별 취재기자단 등
만일 IT 중견기업의 해외영업 리더에 지원할 때 담당업무와 자격요건에 맞춰
다음과 같이 핵심 역량을 쓴다면 서류 전형은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IT업계 해외영업 성과 우수(누적 실적 2,500만 달러 돌파)
- 주요 프로젝트별 실적 표기
해외 신규거래선 개척 성공 사례 10여건 달성
- 주요 해외거래선 리스트 작성
위기대처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하여 프로젝트 100% 완수
-주요 프로젝트 완수 사례 기록
하지만 근무 경력이 짧은 주니어급 경력사원은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핵심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용이 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그동안 담당했던 주요 업무에 대한 강점과 성과를 정리하여
충실한 실무 능력을 강조하면 됩니다.
핵심 역량은 선뜻 개념을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자신의 잠재 역량을 개발하여 성과로 증명하는 일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은 직장인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